여자부 챔프 2차전 현대건설 3-2 눌러
쉽게 끝날 것 같던 경기는 풀세트 접전으로 이어졌다. 2시간 15분에 걸친 치열한 레이스의 승자는 초반 기선을 제압한 KT&G였다.
KT&G가 8일 수원에서 열린 프로배구 여자부 챔피언결정전 2차전에서 현대건설을 3-2(25-21, 25-20, 22-25, 23-25, 15-8)로 누르고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현대건설은 세트 스코어 0-2에서 내리 두 세트를 따내며 역전을 노렸지만 5세트 들어 잇단 범실이 발목을 잡았다. KT&G 몬타뇨는 양 팀 최다인 40점을 올리며 2차전 승리의 주역이 됐다. 팀 공격의 절반(49.7%)을 책임진 몬타뇨는 레프트로 나섰지만 라이트는 물론 중앙 후위 공격 등 코트를 전후좌우로 누볐다.
KT&G는 1, 2세트에서 각각 10점, 13점을 얻은 몬타뇨를 앞세워 2-0으로 앞서나갔다. 반면 현대건설은 주포 케니가 각각 6점, 5점에 그치는 바람에 쉽게 무너졌다.
이승건 기자 wh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