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진곤 前수석 출마선언 계기보수진영내 단일화 공감 확산
앞서 강원춘 전 경기도교원단체총연합회 회장(54)과 문종철 전 수원대 대학원장(70)은 지난달 예비후보 등록을 마치고 출마를 선언했다. 조창섭 단국대 교육대학원장(70)은 단일화 논의 뒤 출마선언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이날 정 교수가 후보 대열에 합류함에 따라 김상곤 교육감에 대항할 ‘보수후보 단일화’가 본격적으로 시작됐다는 분석이다.
보수진영 4명의 후보 모두 단일화에 대해서는 강력한 의지를 밝히고 있다. 이날 출마선언을 한 정 교수는 “반드시 단일화가 이뤄져야 선거에서 이길 수 있다”고 강조했다. 강 전 회장도 “보수단일화는 분명히 필요하다”고 말했고 조 원장도 “쉽지는 않겠지만 반드시 (단일화를) 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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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후보 단일화에 실패할 경우 김상곤 교육감과의 선거전에서 보수 후보들의 패배는 불을 보듯 뻔하다는 것이 교육계 안팎의 분석이다. 앞서 김진춘 전 경기도교육감(71)과 구충회 전 경기도외국어교육연수원장(67), 박경재 전 교육부 정책홍보관리실장(56) 등이 6일 기자회견을 자청해 보수후보 단일화를 촉구한 것도 이런 보수진영의 우려가 담겨 있다. 그러나 보수진영은 ‘필패론’이 역설적으로 후보 단일화를 이끌어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성호 기자 starsk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