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일 이르면 오늘 중국 방문할듯
베이징(北京)과 단둥(丹東)의 소식통은 랴오닝(遼寧) 성 부서기인 천정가오(陳政高) 성장이 2일 오후 김 위원장을 영접하기 위해 단둥으로 떠났다고 전했다. 또 선양(瀋陽) 주재 북한총영사관 이기범 총영사 등 북한총영사관 관계자들도 미리 들어와 있는 경호원 등의 뒷바라지를 위해 단둥으로 왔다는 것.
과거 사례를 보면 김 위원장을 태운 특별열차는 신의주에서 중조우의교(中朝友誼橋)를 지나 단둥으로 들어오면 중국 공산당 대외연락부와 철도부, 랴오닝 성의 고위 관계자가 단둥에서 영접하는 게 관례였다.
북한에서는 9일 최고인민회의를 시작으로 4월 중하순에 김일성 주석의 98회 생일인 태양절, 인민군 창건 78주년 기념식 등의 일정이 이어져 김 위원장의 방문이 4월 초순으로 예상돼 왔다.
김 위원장은 중국을 방문할 경우 베이징에서 후진타오(胡錦濤) 국가주석과 원자바오(溫家寶) 총리 등 중국 고위 지도부와 회동해 6자회담 복귀 및 양국 간 경제협력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예상돼 왔다.
단둥=구자룡 특파원 bonh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