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빌라 대통령 “새마을운동 보급 국토개발”
한양대에서 명예박사 학위 조제프 카빌라 콩고민주공화국 대통령(오른쪽)이 30일 한양대 신본관에서 한양대 김종량 총장으로부터 명예 정치학박사 학위서를 받고 있다. 사진 제공 한양대
조제프 카빌라 콩고민주공화국(콩고민주공) 대통령(39)은 30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그랜드하얏트호텔에서 열린 국내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히고 “한국과 경제 외교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발전시키고 싶다”고 말했다.
2001년 부친 로랑 카빌라 대통령이 암살된 뒤 대통령에 취임한 그는 콩고민주공의 새로운 도약에 관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콩고민주공은 2006년 선거를 통한 민주적 절차에 따라 대통령과 의회를 선출했지만 동부지역을 중심으로 불안정이 지속됐다”며 “그러나 대화와 협상으로 불안정한 상황을 안정시켰고 현재 평화 정착에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과의 교류 협력에도 많은 관심을 나타냈다. 카빌라 대통령은 “5년 전 서울 방문 때도 한국에선 콩고민주공의 자원 개발에 관심이 많았다”며 “콩고민주공이 보유한 광물자원 개발에 한국 기업이 참여하고 에너지와 수자원 개발을 위한 인프라 건설에 나설 것을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29일 이명박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진 카빌라 대통령은 이날 온산 동제련소와 부산 신항만 등을 시찰한 뒤 31일 귀국한다.
김영식 기자 spear@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