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신 치료법 잇단 도입… 만성환자 92%가 “차도”
세란병원 ‘뇌신경센터 & 어지럼증클리닉’은 2005년 ‘어지럼증클리닉’으로 문을 열었다가 2009년 확대 개편했다. 개원 이후 국내에서 어지럼증 분야를 개척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 클리닉은 초기부터 어지럼증을 정확히 진단하기 위해 첨단기기를 갖춘 진료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 해외 최신 기술 신속히 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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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란병원은 해외의 최신 의료기술을 국내에 가장 빨리 도입하는 병원 가운데 하나다. 어지럼증클리닉의 박지현 과장은 2007년부터 2년간 미국 샌디에이고 캘리포니아대 의대 의료센터에서 이신경학 과정을 배웠다. 세란병원은 박 과장이 지난해 연수를 마치고 온 뒤 기존 어지럼증클리닉에 ‘뇌신경센터’를 추가했다.
○ 균형감각 재활프로그램이 장점
이 병원의 최신 치료법 중 균형감각 재활프로그램을 가장 주목할 만하다. 오랫동안 어지럼증에 시달려 온 환자들은 마땅한 치료법이 없어 고통이 심했다. 이 프로그램은 바로 이런 난치성 어지럼증 환자에게 맞춤형으로 제공되는 새 치료법이다. 어지럼증의 원인이 되는 감각신경과 운동신경을 훈련시켜 중추신경의 통합기능을 강화한다. 박 과장은 “질병의 원인을 입체적으로 분석한 뒤 전문 치료사가 이 프로그램을 활용해 환자를 훈련시킨다”며 “균형감각과 반사작용을 회복시킬 뿐 아니라 심리적 불안요소까지 해소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치료법은 국내에서는 생소하지만 미국 등 해외에서는 최근 각광받고 있다. 세란병원은 만성어지럼증 환자의 92%가 효과를 봤다고 밝혔다.
○“어지럼증 진단과 치료에 앞장서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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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과장은 “‘뇌신경센터 & 어지럼증클리닉’은 앞으로 국내 어지럼증 환자에게 적합한 진단과 치료를 위해 앞장서겠다”며 “이 병에 대한 국민적 인식도 높여 선구자 역할에 충실하겠다”고 말했다.
김상훈 기자 core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