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경통증 하면 아주대”
응급센터 통증전문의 상근… 전국서 환자 쇄도
응급실에서 통증 환자에게 진통제 주사 등 제한적인 치료만 해주는 경우가 흔하다. 따라서 견딜 수 없을 정도로 아픈 환자에겐 24시간 진료하는 통증 전문의의 진료가 절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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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다 보니 통증 치료와 관련해 돋보이는 기록들을 갖고 있다. 통증 부위를 실시간 X선 영상(C-arm)을 통해 직접 주사 치료하는 ‘중재적 요법을 통한 신경차단술’을 국내 처음으로 도입했다. 또 삼차신경통 환자를 대상으로 한 알코올 신경차단술 1500건 돌파 기록은 국내외에서 주목을 받는다. 그 중심엔 김찬 교수가 있다.
김 교수는 연세대 의대를 졸업한 뒤 1990년 신경통증 치료로 유명한 일본 도쿄 관동체신병원 통증클리닉에서 연수한 것이 계기가 돼 ‘중재적 요법을 통한 신경차단술’을 국내에 도입했다. 이전까지 국내 통증치료는 말기 암 혹은 수술 후 발생하는 극심한 통증에 진통제를 투여하는 보조요법 정도의 수준이었다.
또 통증을 하나의 ‘증상’이 아닌 ‘질병’으로 보게 된 것도, 마취통증의학과 의사들이 ‘수술실’이 아닌 ‘신경통증클리닉’이란 독립된 분야에서 새로운 길을 개척할 수 있도록 한 데에도 김 교수의 역할이 컸다.
신경통증클리닉에서 진료하는 질병은 삼차신경통, 다한증, 수족냉증, 대상포진 후 신경통, 경부·요부 디스크, 오십견, 두통, 교감신경위축증, 암성통증, 복합부위통증증후군 등 다양하다. 신경 치료를 통해 통증 조절이 가능한 대부분의 질병을 치료하는 셈이다. 다만 신경이 워낙 복잡하게 얽혀 있어 후유증을 남기지 않으려면 고도의 집중력과 기술이 있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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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한 기자·의사 likeda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