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개발 성공
원자력발전소 건설의 핵심 기술 중 하나인 ‘노심(爐心) 설계 코드’를 순수 국내 기술로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 노심 설계 코드는 원자로 속의 핵연료가 중성자 등 여러 종류의 소립자와 충돌하면서 어떤 상황이 될지 예측해 내는 소프트웨어로 핵연료봉의 장전량, 교체시기, 위치 등을 파악하려면 반드시 갖춰야 한다.
한국수력원자력은 한전원자력연료, 원자력연구원 등과 공동 연구를 통해 노심 설계 코드 국산화에 성공했다고 29일 밝혔다. 한수원 측은 “2006년 10월부터 노심 설계코드 개발에 착수한 지 3년 4개월여 만에 결실을 보게 됐다”며 “원전 핵심 기술 국산화가 한층 더 빨라지게 됐다”고 설명했다. 한수원은 노심 설계 코드와 함께 원전 설계의 핵심 코드로 꼽히는 안전 해소 코드도 2012년 말까지 국산화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연구에 참여한 한수원 산하 원자력발전기술원 김한곤 계통설계팀장은 “노심 설계 코드를 개발한 곳은 미국의 웨스팅하우스와 GE, 프랑스의 아레바밖에 없었다”며 “설계 코드는 원전 기술의 척도로 불릴 만큼 중요한 기술인 탓에 이들 기업이 사소한 정보라도 공개하는 것을 극도로 꺼려 연구 초기에 어려움이 컸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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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상준 기자 always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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