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2010 프로배구 V리그 여자부 플레이오프 1,2차전이 끝났다.
팽팽하리라는 예상을 깨고 KT&G가 2연승을 거두며 큰 경기에 약하다는 징크스를 씻어냈다. 반면 데스티니 영입 이전과 이후가 전혀 딴판이었던 GS칼텍스는 믿었던 주공격수 데스티니가 막히면서 허둥대는 모습이다.
이번 1,2차전을 지켜본 배구인들의 말을 모았다.
“초반 주도권 싸움이 가장 중요한데 1, 2차전에서는 GS칼텍스가 기선을 빼앗겼다. 서브가 약한 것이 문제였다. 하지만 GS칼텍스는 우승을 해 본 팀이다. 이는 분명한 강점이다. KT&G는 챔피언결정전에도 나가지 못했다. GS칼텍스의 데니티니와 나혜원의 공격력이 살아난다면 반격의 기회가 있을 것이다.”
● 한국배구연맹 경기판독위원장 황승언
“KT&G의 몬타뇨가 휴식으로 정상 컨디션을 회복하고, 높은 타점에서 위력적인 공격을 성공시키면서 KT&G 팀 전체의 사기가 살아나는 상승효과를 가져왔다. GS칼텍스가 우승 경험이 있고, 역전에 능하다고는 하지만 현재 KT&G의 전력은 굉장히 안정적이다. 반면에 GS칼텍스는 한 번 흔들리면 무너져 내릴 수 있다는 점에서 KT&G의 우세가 점쳐진다.”
● 한국배구연맹 경기운영팀장 신춘삼
“외국인 선수 싸움에서 몬타뇨의 절대 우위다. 그것을 이끌어 낸 것은 세터 김사니의 기량이고, 박삼용 감독이 GS칼텍스의 장단점을 파악한 결과물이라고 생각한다. GS칼텍스는 정규리그 하듯이 경기를 하고 있다면, KT&G는 정규리그를 분석하고 반영한 뒤 단기전에서 공격력을 배가 시키고 있다. 그것이 승리의 원동력이다. ”
[스포츠동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