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유첩’은 문인 김계온이 금강산과 강원도 일대를 유람한 뒤 화원들에게 부탁해 단원 김홍도의 금강산 화첩인 ‘금강사군첩’을 본떠 그리게 한 화첩. 금강산과 강원 일대 그림 75점과 문인들의 발문, 유람시가 실려 있으며 모두 9권으로 돼 있다.
15억 원에서 경매가 시작된 ‘와유첩’은 응찰자 두 명의 경쟁 끝에 17억1000만 원에 낙찰됐다. 고미술과 근현대미술을 통틀어 국내 경매 최고가는 박수근 유화 ‘빨래터’의 45억2000만 원이다. 신생 경매회사 옥션단의 이날 첫 경매에선 정조 어찰(40점)이 3억5100만 원에 팔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