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경기 13골 중 9골 합작…완벽 호흡적응마친 파브리시오 왼발프리킥 위력허리라인 구멍 전광진-김철호가 메워즉시전력감 젊은피 육성 조직력 탄탄
파브리시오-라돈치치. [스포츠동아 DB]
성남 일화의 초반 페이스가 거침없다. K리그와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에서 나란히 2연승을 달리고 있다. 4경기에서 13골을 넣고 1골도 내주지 않았다. 성남의 예상 밖 상승세 비결을 분석해 본다.
●파브리시오 적응 완료
성남이 자랑하는 외국인 선수 3총사 파브리시오(3골)-몰리나(4골)-라돈치치(2골)는 4경기에서 나온 13골 중 9골을 합작했다.
●기대이상 전광진-김철호
성남은 올 시즌을 앞두고 수비형 미드필더 이호와 김정우가 팀을 떠나면서 허리라인에 큰 구멍이 생겼다.
신 감독이 전광진-김철호를 내세우겠다고 일찌감치 공언했지만 우려의 목소리가 더 컸던 게 사실. 그러나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기대 이상이었다. 전북 최강희 감독은 “전광진과 김철호가 네임밸류에서는 이호, 김정우에 떨어지지만 팀 공헌도는 뒤지지 않는다”고 평가했다. 14일 성남-인천 경기를 지켜본 대표팀 정해성 코치 역시 “전광진이 근성과 수비력만큼은 정평이 나 있던 선수다. 지금 한창 본 궤도에 오른 것 같다”고 분석했다.
●젊은 피 육성
대안은 즉시투입 가능한 1.5군 육성이다. 신 감독은 윤영선(22), 고재성(25), 홍철(20) 등 젊은 선수들에게 “너희는 1.5군이 아니다. 언제라도 선배들을 치고 올라갈 수 있는 1군이라는 마음을 가져라”고 독려하며 경쟁력을 키우고 있다. 실제 홍철과 윤영선은 10일 멜버른 빅토리(호주)와의 AFC 챔스리그 원정에서 장학영과 조병국의 공백을 훌륭하게 메웠다.
윤태석 기자 sportic@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