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산고가 지난 대회 4강팀 청주고를 꺾고 산뜻한 첫 걸음을 내디뎠다.
동산고는 12일 목동야구장에서 열린 제64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동아일보사 스포츠동아 대한야구협회 공동 주최) 1회전에서 선발 박병우의 완봉 역투와 1회 뽑은 한 점을 끝까지 잘 지켜 1-0으로 승리했다.
스코어가 말해주듯 경기는 팽팽한 투수전으로 흘렀다. 동산고는 박병우가 홀로 마운드를 책임졌고 청주고도 김정민(선발)-이태양(2회)이 이어던지며 동산고 타선을 단 1점으로 막았다.
동산고 선발 박병우는 9이닝 2안타 3사사구 무실점으로 청주고 타선을 완벽히 잠재웠다. 탈삼진은 무려 11개였고 총 135개의 공을 뿌렸다. 이번 대회 첫 완봉승이자 첫 두자릿수 탈삼진을 동시에 기록.
청주고도 선발 김정민(1이닝 3안타 1실점), 두 번째 투수 이태양(6⅔이닝 1안타 무실점)이 효과적으로 이어 던졌지만 박병우의 완벽투 앞에 이렇다할 찬스 한번 잡지 못하고 영패했다.
동산고는 17일 광주진흥고와 2회전에서 맞붙는다.
동아닷컴 황금사자기 특별취재반
고영준 기자 hotbase@donga.com
김진회 기자 manu35@donga.com
김영욱 기자 hiro@donga.com
사진=오세훈 대학생 인턴기자
문자중계=조용석 대학생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