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풍같은 멜로가 온다. 영화 ‘폭풍전야’의 주인공 김남길과 황우슬혜가 9일 서울 대현동 이화삼성교육문화회관에서 열린 제작보고회에 참석해 다정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입대, 배우생활에 큰 힘” 입장 밝혀
“공익근무는 연기활동보다 더 의미있는 시간이 될 것 같아요.”
김남길이 가을로 예정된 공익근무에 대한 각오를 먼저 밝혔다. 김남길은 “공익근무를 하는 시간은 앞으로 배우생활을 얼마나 더 풍부하게 만들지 결정짓는 시기”라며 “연기자로 생활한 기간보다 복무하는 2년이 더 소중할 것 같다”고 말했다.
김남길은 공익근무를 시작하기 전 영화와 드라마 각각 한 편 씩에 출연한다. 4월1일 개봉하는 멜로영화 ‘폭풍전야’(감독 조창호)와 드라마 ‘나쁜 남자’(연출 이형민)다.
‘폭풍전야’에서 김남길은 탈옥수의 신분을 숨긴 채 상처를 지니고 살아가는 여인(황우슬혜)과 사랑에 빠지는 주인공 수인 역을 맡았다. 그는 수인에 대해 “주어진 상황에 능동적으로 움직일 수 없는 남자”라고 소개하며 이번 역할을 위해 체중을 14kg나 줄인 것도 공개했다.
김남길은 “병을 앓는 남자이기 때문에 촬영 당시 식사 금지령까지 받았다”며 “비슷한 시기에 김명민 선배의 ‘내사랑 내곁에’ 촬영 장면이 공개돼 내가 살을 뺀 건 이슈가 되지 못해 아쉬웠다”고 털어놓았다.
이해리 기자 gofl1024@donga.com
영상취재|동아닷컴 박영욱 기자 pyw06@donga.com
▲동영상=김남길, “공익근무는 가을께 시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