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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러 여행경보 상향검토

입력 | 2010-03-09 03:00:00


정부는 최근 러시아에서 한국인이 습격당하는 사건이 잇달아 발생하자 모스크바 지역을 중심으로 러시아의 일부 지역을 1단계(여행유의) 또는 2단계(여행자제) 여행경보 대상으로 지정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러시아는 현재 남서부의 체첸을 중심으로 한 카프카스 지역만 테러 빈발을 이유로 3단계(여행제한)의 여행경보가 지정돼 있다.

김영선 외교통상부 대변인은 8일 “여행경보단계 지정은 신중함이 필요하다”면서도 “모스크바를 중심으로 한 여행경보단계 지정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대변인은 “러시아 등 위험지역을 여행하는 국민은 개별행동을 자제하고 가능한 한 단체로 행동할 것”을 당부했다. 정부는 특히 카지노나 유흥가 밀집지역, 야간에 어두운 지역에는 가지 말도록 거듭 당부했다.

윤완준 기자 zeitu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