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역사선양회 차화준 총재
경기 파주시 고려통일대전 내 태조 왕건의 존영 앞에서 고려사를 설명하는 차화준 총재. 파주=허진석 기자
고려 역사 알리기 운동을 벌이는 고려역사선양회의 차화준 총재(75)는 회원으로 있는 130여 문중의 자료를 모아 ‘고려야사’(가칭)를 펴내기로 했다고 7일 밝혔다.
고려역사선양회는 1994년 고려숭의회로 출범했다가 2002년 이름을 바꿨다. 선양회는 2007년 8월 경기 파주시 축구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 인근에 높이 13m, 건평 529㎡(약 160평)인 고려 양식의 ‘고려통일대전’을 건립하고 매년 10월 첫 토요일에 고려왕과 충신들에게 제례를 지낸다. 고려통일대전에는 34명의 고려왕을 비롯해 고려의 충신과 학자 352명의 위패를 모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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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 총재는 “136곳 문중이 보관 중인 글과 그림, 구전으로 전해지는 이야기를 모아두면 고려사 연구에 보탬이 될 것”이라며 “3년 정도의 시간을 두고 각 문중의 자료를 비교 분석한 뒤 책으로 내겠다”고 말했다.
고려역사선양회는 고려통일대전 앞에 ‘고려역사관’을 건립하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다. 차 총재는 “고려 선조들의 위패를 모신 통일대전과 역사관 등을 묶어 4만1300여 ㎡(약 1만2500평)에 고려역사 체험단지를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파주=허진석 기자 jameshuh@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