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랑 천리하며 특급 관리
특히 부상 관리가 가장 중요하다. 허 감독은 “리그를 치르며 선수들이 부상을 당하지 않도록 하는 게 중요하다. 주요 선수가 부상을 당하면 농사를 완전히 망칠 수 있다”고 말할 정도로 부상 방지에 모든 노력을 집중할 예정이다.
○ 원정 첫 16강 진출 새 역사 쓴다
1954년 스위스 대회 때 처음 월드컵 본선에 오른 한국은 1986년 멕시코 대회부터 남아공 대회까지 7회 연속 본선에 진출했다. 하지만 국내에서 열린 2002년 한일 월드컵 4강을 제외하면 원정에선 16강 문턱을 한번도 넘지 못했다.
주전 선수 부상이 없다면 충분히 16강 이상의 성적을 낼 수 있다는 게 허 감독의 생각.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과 이청용(볼턴), 기성용(셀틱), 박주영(AS 모나코) 등 핵심 선수들이 유럽에서 뛰고 있는 게 가장 큰 힘. 이제는 강팀을 만나도 어이없이 지지는 않는다. 지난해 11월 세르비아에 0-1로 지기 전까지 27경기 연속 무패(14승 13무) 행진을 했다. 2월 동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 유럽파가 빠진 상태에서 중국에 충격의 0-3 패배를 당했지만 일본을 3-1로 잡으며 자존심을 회복했다.
한국이 16강에 오르려면 조별리그에서 2승 또는 최소 1승 2무를 거둬야 한다. 한국의 16강 제물로는 그리스와 나이지리아를 꼽힌다. 그리스와 상대 전적은 1승 1무, 나이지리아와의 맞대결은 2승 1무로 한국이 우위를 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