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인승 어제 첫 공식훈련“日 제치고 20위 안에 들고”
겨울올림픽엔 세 종목의 썰매 경기가 있다. 봅슬레이와 루지, 스켈리턴. 얼핏 보면 비슷해 보이지만 세 종목은 확연히 다르다. 썰매 모양이나 재질도 다르고 타는 방법, 조작 방법까지 전혀 다르다. 그런데 이 세 종목을 섭렵한 선수가 있다면 믿을까. 그것도 올림픽 출전까지 다 했다면.
그 놀라운 주인공은 세계에 단 한 명 있다. 바로 한국 봅슬레이 대표팀의 대들보 강광배(37·강원도청)다. 밴쿠버 겨울올림픽 출전을 위해 캐나다에 있는 강광배는 이번이 벌써 네 번째 올림픽 출전이다. 1998년 나가노 대회에선 루지 선수로 출전했고, 2002년 솔트레이크시티 대회와 2006년 토리노 대회 땐 스켈리턴 선수로 나섰다.
이번엔 봅슬레이 대표로 밴쿠버에 입성한 강광배가 25일 휘슬러 슬라이딩센터에서 첫 공식훈련을 가졌다. 그러나 지난 대회처럼 혼자가 아니다. 든든한 동료 김정수(강원도청), 이진희(강릉대), 김동현(연세대)이 있다.
봅슬레이는 3차 레이스까지 기록을 합산해 상위 20위까지 결선 레이스를 펼친다.
신진우 기자 niceshi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