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보고서 마무리… 대구시 어제 세미나 열어6조3000억원 비용조달-환경훼손 대책 과제로
대규모 복합레저 관광단지 조성 사업이 추진되는 대구 달성군 화원읍 낙동강변 일대. 사진 제공 대구 달성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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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가 달성군 화원유원지와 부근 낙동강변을 대규모 복합레저관광단지로 개발하는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하지만 총 6조 원이 넘는 사업비 확보 등 난관이 적지 않아 제대로 추진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대구시는 정부의 4대강 살리기 사업과 연계해 추진 중인 낙동강변 관광단지 개발구상안에 대한 최종 연구보고서가 마무리돼 23일 대구은행 본점에서 관련 세미나를 열었다. 이 세미나에는 대구시 김연수 행정부시장과 전문가 등 10여 명이 참석했다. 대구경북연구원이 주최한 이날 행사에서 이 연구원 송재일 문화관광연구실장은 화원유원지 일대와 경북 고령군 다산면 일대를 내외국인을 겨냥한 복합레저관광 공간으로 개발하는 방안을 발표했다.
○ 낙동강변을 대규모 복합레포츠 단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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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화원유원지의 토성, 봉수대와 화원읍 성산리 고분군 복원 및 정비를 통해 80만 m²(약 24만2424평) 용지에 화원토성 역사공원을 조성한다는 것이다.
또 수상레저 시설은 용지 15만 m²(약 4만5454평)에 카누 및 조정 경기장, 번지점프장, 수상스키장 등을 만들 방침이다. 20만 t급의 선박을 활용한 수상호텔은 외국인 관광객 유치를 위해 카지노와 공연장, 극장, 수영장, 컨벤션 시설 등을 갖춘다는 것. 테마파크(118만5000m²·약 35만9090평)에는 종합위락단지와 워터파크 등이 조성될 예정이다. 이용자들의 교통편의를 위해 대구도시철도 1호선을 연장해 명곡역∼낙동강변 관광단지 진입도로 구간에 도시철도를 건설하는 방안도 적극 검토 중이다.
○ 넘어야 할 난관 많아
올해부터 2020년까지 10년 정도 걸릴 것으로 예상되는 이 사업 추진의 관건은 비용 조달 문제. 사업 추진에는 총 6조3000억 원이 들 것으로 추산된다. 국비와 시비 등 1조3000억 원은 공공투자로, 나머지 5조 원은 민자로 조달할 방침. 하지만 사업성 분석 결과에 따라 수익성이 낮다는 결론이 나오면 공공투자 사업비는 물론 민자 조달에 차질을 빚을 우려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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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용균 기자 cavatin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