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예지원 씨 결연 ‘아이티 소녀’ 생존 확인 또 다른 1명은 행방 확인 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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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공부하던 어린이센터가 무너졌지만 저는 무사해요. 기도해준 후원자님에게 감사합니다. 지금은 임시로 마련된 어린이센터에서 지내고 있어요.”(마리 로데스 스테이시 양)
아이티에서 발생한 대지진 탓에 결연을 맺은 아이티 아동 2명의 생사를 몰라 애를 태웠던 배우 예지원 씨에게 반가운 소식이 날아들었다. 지진 발생 한 달 만인 11일 국제어린이양육기구 컴패션 한국본부로부터 예 씨가 후원해온 스테이시 양(7)이 살아있다는 연락을 받았기 때문이다.
지난해 3월 예 씨가 컴패션 봉사단의 일원으로 아이티 수도 포르토프랭스에 갔다가 만난 스테이시 양은 지진 당시 어린이센터가 무너졌는데도 기적적으로 살아남았다. 그러나 예 씨의 또 다른 결연아동 프레드슨 게리네 군(9)의 행방은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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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패션 측은 포르토프랭스에 있는 컴패션 어린이센터 38곳이 지진으로 붕괴됐다고 밝혔다. 컴패션 활동가들은 무너진 건물과 임시보호소를 일일이 방문해 양육 아동들의 생사확인 작업을 벌여왔다. 한국컴패션이 후원하는 2000여 명의 아동 중에도 사망 확인 소식이 전해져 후원자들을 안타깝게 했다.
대학생 후원자인 양모 씨(23·여)는 2008년부터 결연을 맺고 생일과 크리스마스 때마다 선물을 보내줬던 시몬 피에르 데로네스 군(6)이 숨졌다는 전화를 받고 눈물을 흘리며 한동안 말을 잇지 못했다. 전 세계 100명의 아동을 후원하는 박모 씨(37·사업)는 결연을 맺은 에스테발 군(9)의 사망 소식에 “설마 했는데…. 부디 배고픔과 아픔이 없는 천국에서 편히 쉬기를 빈다”며 안타까워했다.
한편 한국 정부가 파견하는 유엔 평화유지활동(PKO) 선발대 30명이 11일 도미니카공화국의 수도 산토도밍고에 도착한 후 곧바로 육로로 아이티에 들어간다.
전승훈 기자 raph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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