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초구 노인 일자리 1142개 마련어린이집서 구연동화-예절 등 가르쳐
젊은이 못지않게 열성적인 ‘오팔선생님’이 지난해 서울 서초구의 한 어린이집에서 호랑이 분장을 하고 어린이들에게 전래 동화를 들려주고 있다. 사진 제공 서초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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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이 못지않게 왕성한 사회 활동을 한다는 뜻의 ‘오팔(OPAL·Old People with Active Life)족’에서 이름을 딴 오팔선생님, 장묘조사도우미, 노인모델사업단, 급식도우미, 하굣길 안전지킴이 등 특색 있는 노인 일자리가 만들어지고 있다. 서울 서초구가 올해 만든 노인 1142개의 일자리이다.
오팔선생님은 교사를 비롯한 전문직 은퇴 노인이 주로 활동하는 분야다. 서초구 내 50여 개 어린이집에서 구연동화, 한자예절교육, 신문 활용 교육, 바둑, 수학 등 다양한 과목을 가르치게 된다. 체력 좋고 한자에 강한 노인은 장묘조사도우미로 일한다. 산과 들에 자리 잡은 각 묘지 현황을 조사해 개발될 때 후손에게 알려줄 수 있도록 사전 조사하는 일이다.
젊은 시절의 끼를 펼칠 노인은 모델로도 일할 수 있다. 사전 교육을 거친 뒤 지역 내 공익 광고모델이나 서초구 내 상점의 모델로 활동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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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부터 시작되는 올해 사업은 만 65세 이상 노인이 신청 대상이며 희망자는 8일부터 구청에 신청하면 된다. 활동기간은 7개월. 월평균 40∼48시간 근무하고 20만 원의 보수를 받게 된다. 02-2155-6681
이동영 기자 argu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