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희 IOC위원 등 밴쿠버서 유치 총력전
특별 사면을 받은 이건희 IOC 위원은 동계올림픽 유치를 위해 ‘삼수’에 나선 평창에 큰 힘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스포츠동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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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동계올림픽 유치위원회 전화번호의 끝자리는 ‘2018’이다. 앞서 두 차례 문턱에서 좌절했건만 국민의 91.4%%가 변함없는 지지를 보내주고 있다. 정부 차원에서 국가 어젠다로 채택, 유치를 지원하고 있고 세 번째로 도전하는 과정에서 축적된 인프라와 실패에서 배운 협상 노하우도 평창의 경쟁력으로 변모했다.
특별 사면을 받은 이건희 전 삼성 회장이 IOC 위원으로서 올림픽 유치를 위해 뛸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된 점도 호재다. 개최지는 IOC 위원 투표로 2011년 7월6일 확정되는데 만약 평창이 꿈을 이루면 한국은 1988년 서울올림픽, 2002년 월드컵, 2011년 대구세계육상선수권에 이어 세계 4대 스포츠 이벤트를 전부 개최하는 나라로 올라선다. 아시아에선 일본에 이어 두 번째가 된다. 특히 동계올림픽 개최는 선진국의 라이선스나 다름없다.
넓게는 국가 이미지 향상, 좁게는 강원도 지역 발전을 동시에 꾀할 수 있다. 이를 위해 평창은 2010밴쿠버올림픽 기간 중에도 뛴다. 김진선 강원지사와 조양호 대한항공 회장 등 공동위원장을 비롯한 대표단이 밴쿠버로 날아간다. 이 회장 등 IOC 위원들도 움직인다. 또 밴쿠버에 코리아하우스를 운영, 간접적 홍보에 돌입한다. IOC 지정 호텔에서 미디어 질의응답도 갖는다. 2018년 대회 유치를 위한 실질적 첫 국제 활동인 만큼 전방위적으로 홍보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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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준 기자 gatzb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