윷놀이-풍물판에 제수용품 최대 40% 할인까지…
지난달 29일 서울 서초구 반포동 서래글로벌빌리지센터에서 열린 만두 빚기 행사에 참여한 외국인들이 정은희 요리전문가(앞줄 왼쪽에서 두 번째)에게 만두 빚는 법을 배우고 있다. 사진 제공 서래글로벌빌리지센터
설을 맞아 한국인과 외국인이 함께 어울려 전통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행사가 풍성하게 열린다. 장소는 재래시장. 서울시내 58개 재래시장은 4∼15일 각종 행사와 할인판매를 동시에 진행하는 ‘설맞이 특별이벤트’를 연다.
명절의 풍성함을 나누는 음식 나누기 행사가 가장 눈에 띈다. 강북구 번동 북부시장에서는 8∼10일 다문화가족을 초청해 떡국 등 설 음식을 무료로 대접하는 행사를 연다. 제기차기와 윷놀이, 투호 등을 즐길 수도 있다. 금천구 시흥동 현대시장에서도 9∼11일 시장을 찾는 사람들에게 떡국을 나눠주고 독산3동 남문시장에서도 같은 기간 무료로 만두를 맛볼 기회를 마련한다.
이들 재래시장은 행사 기간에 제수용품을 최대 40%까지 싸게 파는 할인행사도 준비하고 있다. 행사에 참여하는 전통시장에서 ‘서울전통시장 상품권’을 사용하면 3% 싸게 물건을 살 수 있다. 이종범 서울시 생활경제담당관은 “이 같은 할인 혜택을 잘 이용하면 대형마트보다 16%가량 싸게 물건을 구입할 수 있다”고 말했다. 상품권 사용에 관한 자세한 안내는 서울시 전통시장 홈페이지(market.seoul.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원주 기자 takeoff@donga.com
심현경 인턴기자 부산대 행정학과 3학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