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와 협력 인공수정-방류사업 추진깵 어획 쿼터도 늘려설 앞두고 값 상승 대비정부비축 381t 조기 방출
농림수산식품부는 명태 최대 공급국인 러시아와 협력을 강화해 명태 어획 쿼터를 확대하는 한편 치어 인공수정 및 방류 사업을 추진한다고 28일 밝혔다. 농식품부가 명태 확보에 나선 것은 최근 들어 명태 값이 급격히 올라가고 있기 때문이다. 12월 명태의 kg당 가격은 2007년 1592원, 2008년 1711원, 2009년 3039원으로 매년 상승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러시아 근해의 어획 쿼터를 제외하면 전량 수입에 의존하는 탓에 공급이 불안정한 반면 수요는 매년 늘어나 값이 오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농식품부는 우선 수산물 가공, 유통, 조선 분야의 러시아 현지 투자를 확대해 그 대가로 명태 어획 쿼터를 늘릴 계획이다. 연해주에 조선소 합작법인을 설립하고 ‘한-러 어업협력공사’를 설립해 어획부터 생산, 가공, 유통까지 양국이 함께한다는 계획이다. 농식품부는 “수산업 전반에 걸친 협력 강화로 안정적인 어획 쿼터를 확보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동해에서 명태가 다시 서식할 수 있도록 인공수정 및 방류 사업도 추진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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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상준 기자 alwaysj@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