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3년 만에… 8월 말 완료
울산 남구 신정동의 공업탑. 울산공업단지 지정을 기념해 1967년 건립된 이 탑을 43년 만에 전면 보수한다. 사진 제공 울산시
울산을 상징하는 ‘공업탑’이 설치 43년 만에 새로 단장된다. 울산 남구 신정동 공업탑 로터리에 있는 이 탑은 곳곳에 균열이 생기고 남녀상이 부식하거나 닳아 보수의 필요성이 수차례 제기됐다.
이에 따라 울산시는 4월까지 탑의 균열과 비문 훼손 등을 방지하고 영구적으로 보전하기 위해 정밀안전진단과 실시설계를 실시한 뒤 8월 말까지 정비사업을 완료하기로 했다.
시는 실시설계 단계에서 공업탑 설계자인 조각가 박칠성 씨(81·충남 청양군·명예울산시민) 등 전문가에게 자문해 원형을 보존하기로 했다. 탑 설치 이후 조성된 조명 분수 등 각종 시설물은 현대적인 감각으로 새 단장을 할 계획이다.
한편 남구 무거동 신복로터리에는 1973년 현대건설이 울산∼언양 고속도로 개통 기념으로 건립한 제2공업탑이 있다.
정재락 기자 rak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