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을 준비하고 있는 일본 피겨스케이팅의 간판 아사다 마오(20)가 일본에서 훈련을 계속하다 경기 직전에 밴쿠버에 도착할 계획이다.
스포츠닛폰, 스포츠호치 등 일본 스포츠신문은 일본빙상연맹의 요시오카 피겨증진부장이 "(아사다가) 북미에서 하자는 얘기도 있었지만 일단 일본에서 컨디션을 조절한 뒤 2월 19~20일경 밴쿠버에 갈 것"이라고 말했다고 15일 보도했다.
아사다와 함께 일본 대표로 올림픽에 나서는 여자 싱글의 안도 미키(23)가 북미에서 합숙훈련을 한 뒤 개막식(12일)전 밴쿠버에 도착하고 남자 싱글의 다카하시 다이스케(24)도 1월말쯤 밴쿠버 주변으로 갈 예정인 것과 비교하면 상당히 늦게 도착하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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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사다는 이번 올림픽을 앞두고 '피겨퀸' 김연아(20.고려대)와 여러모로 엇갈린 선택을 내려 관심을 끌고 있다.
지난 12월 도쿄에서 열린 2009-2010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 시니어 그랑프리 파이널을 마친 뒤 곧장 전지훈련지인 토론토로 향한 김연아는 그곳에서 훈련을 계속한 뒤 여자 싱글 경기 닷새 전쯤 밴쿠버로 이동할 계획이다.
밴쿠버에 도착하는 날짜는 1~2일 차이밖에 나지 않지만 17시간의 시차에 적응해야 한다는 점에서 아사다는 컨디션을 조절하는 데 김연아보다 훨씬 어려움을 겪을 수밖에 없다.
앞서 아사다는 실전 감각을 회복하겠다며 이달 말 전주에서 열리는 4대륙 선수권대회에 출전하기로 결정했다. 역시 훈련 일정과 컨디션 조절 등을 이유로 일찌감치 불참을 선언한 김연아와는 정반대의 선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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