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수준에선 시청 각도 제한피로감 줄이기-디자인 경쟁
안경이 필요한 건 사람들이 입체 영상을 느끼도록 하기 위해 3D 영상이 왼쪽 눈과 오른쪽 눈에 두 개의 카메라로 찍은 서로 다른 영상을 각각 보여주기 때문이다. 이 과정에서 안경은 두 개로 겹쳐 있는 화면을 양쪽 눈으로 나눠 주는 역할을 한다. 안경 없이도 입체감을 느낄 수 있는 기술은 지금 수준에서는 특정 위치에서 특정 각도로 볼 때만 입체감을 느낄 수 있기 때문에 실용성이 떨어진다. 안경 없는 3D TV가 볼만해지려면 적어도 2, 3년이 필요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견해다.
그래서 최근에는 3D 안경의 산업적 가치도 주목받는다. 가정용 3D TV를 위한 3D 안경의 가격이 한 개에 100달러 이상이기 때문이다. 디자인이 점점 고급화되고 있고, 부피와 무게도 줄어드는 추세를 보인다. 이 때문에 3D 안경의 디자인이 중요한 경쟁력이라고 생각한 업체들 사이에 ‘안경 연구’ 경쟁도 뜨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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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훈 기자 sanh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