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기구 30곳 이상 유치… 亞중심으로”“작년 지가 상승률 전국 최고인천 투자에 대한 신뢰 입증”
안상수 인천시장은 4일 기습적인 폭설로 도심 곳곳에서 교통마비가 잇따르자 시무식을 미룬채 눈 치우는 작업으로 새해 업무를 시작했다. 김영국 동아닷컴 객원기자
○ 거센 ‘투자 물결’ 이는 도시
안 시장은 “골드만삭스사가 최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50년이면 한국이 세계 강국으로 부상할 것으로 예측했는데, 이러한 성장을 주도할 도시가 바로 인천”이라며 ‘인천의 강점’부터 열거했다.
그는 향후 개발정책 방향과 관련해 “경제자유구역은 국제업무, 항공물류, 관광레저, 지식기반산업에 중점을 두는 대신 구도심권에서는 역사와 문화예술, 스포츠단지 개발에 중심을 둬 조화로운 균형개발을 유도하겠다”고 말했다.
○ ‘교육도시’의 원년
“올해는 교육 분야에 대한 투자와 정책 지원 비중을 대거 높이려 합니다. 정부가 10여 년 동안 ‘보편성 교육’을 중시하고 ‘수월성 교육’을 무시해 왔기 때문입니다. 3년 이내에 인천에 8개의 자립형사립고를 신설하고, 자립형 공고도 8개 유치하려 합니다.” 안 시장은 이를 골격으로 한 구체적인 내용의 교육정책을 다음 주 발표할 예정이다.
그는 “송도국제도시에서 올 3월 국내 첫 국제고교가 개교하고, 9월에는 송도 글로벌대학캠퍼스가 1차로 문을 열 것”이라며 “세계 최고 수준의 학교가 잇달아 자리를 잡게 돼 인천이 ‘교육도시’로 거듭나는 원년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 G20 정상회의 문을 여는 국제도시
그는 “송도컨벤시아 2단계 시설이 착공돼 세계적인 박람회가 열리게 될 것이며, 30개 이상의 유엔 및 국제기구를 단계적으로 유치해 동북아 중심도시로 도약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 “지난해 9월 인천대교 개통을 계기로 인천이 ‘한국 경제의 신성장 동력’으로 인정받게 됐다”며 “올해부터 2014년 아시아경기대회가 열리기 전까지 인천경제자유구역 2단계 개발사업, 송도 바이오메디파크, 사이언스 빌리지, 영종 항공물류클러스터 등 대형 프로젝트가 완료될 것”이라고 밝혔다.
박희제 기자 min0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