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안’과 ‘노안’의 차이는 코 모양에 있어…휜 코, 매부리코, 긴 코 교정하고 셀 플러스로 얼굴에 볼륨 주면 어려 보여
직장인 이명진 씨(29·여). 이 씨는 2010년 새해가 반갑지만은 않다. 나이 들어 보이는 얼굴 때문에 지난 한 해 동안 받은 스트레스가 이만저만이 아니었기 때문이다.
2009년은 ‘동안(童顔)’ 열풍이었다. 어려 보이는 얼굴을 갖기 위한 사람들의 관심은 최근 하나의 사회 트렌드로 자리 잡았을 정도.
후크증후군에 시달리는 사람들은 대부분 이 씨처럼 심리적 고통을 하소연한다. 실제 나이보다 늙어 보인다는 평을 자주 듣게 되자 얼굴 자체가 아예 콤플렉스가 되었다는 것.
“2010년 새해에는 동안으로 다시 태어나고 싶어요.”
이 씨의 새해 소망은 후크증후군에서 벗어나는 것이라고 한다. 이 씨의 소망을 이룰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이 있을까?
○ 동안 vs 노안…코의 생김새가 관건!
동안이 되기 위해선 우선 볼살이 통통해야 한다. 통통한 볼살은 10대의 젖살처럼 귀여운 느낌을 줄 수 있다. 이마는 봉긋하고 광대뼈는 튀어나오지 않는 것이 좋다.
노안은 반대로 볼살이 없고 광대뼈가 도드라진 것이 특징. 이마가 꺼진 경우도 마찬가지다. 얼굴 윤곽이 울퉁불퉁하게 보이면서 나이가 들어 보인다.
볼록하게 튀어나오고 처진 눈 밑 지방, 눈가 주름, ‘다크 서클’도 노안으로 보이는 중요 요소다. 이런 인상은 한층 더 어두워 보일 수 있다.
특히 코가 휘거나 매부리코, 이마와 턱 길이에 비해 코 길이가 긴 경우도 노안으로 보일 확률이 높다. 인상이 강해 보이고 고집이 세어 보일 수도 있다. 긴 코는 노화현상과도 맞물린다. 나이가 들면서 중력에 의해 코끝이 아래로 떨어지면 실제 코 길이가 길지 않아도 코가 긴 것처럼 보일 수 있기 때문이다.
○ 노안의 주범, ‘휜 코, 매부리코, 긴 코’를 잡아라!
휜 코, 매부리코, 긴 코는 교정술로 고칠 수 있다. 휘거나 튀어나온 뼈와 연골을 바로잡고 다듬어 주는 것. 핵심은 코끝 모양을 적당하게 들어올려 주는 데 있다. 코끝이 떨어져 길어 보이는 긴 코는 코끝만 교정해도 동안으로 보일 수 있다.
최 원장은 “코 기둥과 윗입술이 이루는 각도, 즉 ‘비순각(鼻脣角)’이 90도 이하일 때 코가 길어 보이고 노안으로 보인다”면서 “비순각이 95∼100도가 되도록 코끝을 올려주면 코 길이가 짧아 보여 어려 보이는 효과가 생긴다”고 설명했다.
휜 코, 매부리코, 긴 코에 대해 신경 써야 하는 이유는 또 있다. 이런 코는 기능적 이상이 생길 수 있다. 뼈가 휘거나 튀어나와 있으면 뼈 아래의 연골도 휘거나 튀어나올 수 있는 것. 이를 ‘비중격만곡증’이라 한다.
최 원장은 “비중격만곡증이 심해 코골이, 비염, 축농증 등을 일으키면 교정을 해야 한다”면서 “휜 코, 매부리코, 긴 코 교정술은 코의 기능적 문제를 개선하면서 코의 모양까지 다듬어 동안으로 보이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볼 수 있다”고 말했다.
○ 얼굴 볼륨 살리고, 눈가 탄력 높인다!
나이가 들면서 가장 두드러지는 현상은 얼굴 살이 빠지고 눈가 탄력이 떨어지는 것이다. 홀쭉한 볼, 꺼진 이마 등의 마른 얼굴은 늙어 보이고 힘이 없어 보인다. 눈가의 깊은 주름과 과도하게 처진 눈 밑 지방 역시 그렇다.
최 원장은 “이런 경우 ‘셀 플러스(cell plus) 요법’과 ‘하안검 복합성형술’로 개선할 수 있다”고 말했다.
셀 플러스 요법은 새로운 세포를 더해준다는 의미로 줄기세포를 활용한 신개념 지방이식술. 노안의 요인이 되는 부위에 지방세포를 주입해 얼굴의 볼륨을 만들 수 있다. 실제 나이보다 어려 보이는 효과를 볼 수 있는 것도 이 때문이다.
하안검 복합성형술은 눈가 주름, 눈 밑 지방, 다크 서클 등 세 가지를 한 번에 교정하는 효과를 내는 시술. 눈 밑 지방을 제거하고 눈 밑 근육과 피부가 처지는 현상을 막아 눈가의 탄력을 만들 수 있다. 동안으로 보이는 것은 물론이고 눈 밑 색이 밝아져 환한 인상도 줄 수 있다.
※ 본 기사는 의료전문 권용일 변호사의 감수를 받았습니다.
이혜진 기자 leehj08@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