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秋누님” 부르며 신뢰 다져산별노조 신규교섭권 불허 관철
차 의원은 법안심사소위 위원장을 맡아 추미애 위원장을 ‘누님’으로 부르며 신뢰를 쌓아갔다. 그는 민주당의 압박이 심해지자 “더는 당론에 끌려 다녀서는 안 된다. 대안을 내면 여당도 크게 양보하겠다”고 추 위원장을 설득했다. 이후 ‘추미애 중재안’이 나왔고 임태희 노동부 장관과 차 의원 등 3자 합의와 환노위 처리를 거쳐 1일 새벽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변호사 출신인 이 의원은 합의안에 노사정 합의 정신을 최대한 반영하는 데 전력을 다했다. 그는 노조 전임자가 타임오프(time off) 범위를 초과한 요구를 내걸며 쟁의행위를 할 경우 처벌 조항을 넣어야 한다고 주장해 관철시켰다. 또 한나라당 일부에서 “산별노조의 교섭권을 별도로 부분 인정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을 때도 원칙론을 앞세워 법안 반영을 무산시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