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링클팻 눈밑교정술’로 눈 밑 지방 제거와 주름, 탄력까지 1석 3조 효과… 레이저와 고주파 병행이 핵심
직장인 김영주 씨(42·여)는 눈 밑에 두둑한 지방이 콤플렉스다. 눈 밑이 불룩하게 튀어나오는 바람에 나이 들어 보이고 어두운 인상을 주기 때문이다. 조금 피곤한 날엔 눈 밑 다크 서클도 더욱 진하게 드러난다.
김 씨와 같은 눈을 영어로 ‘피곤한 눈(fatigue eye)’이라고 한다. 이 같은 눈은 우울한 인상을 주거나 고집이 세 보이는 요인이 되기도 한다. 최근 이 같은 눈을 가리켜 부르는 ‘두꺼비눈증후군’이라는 말도 생겼다. 튀어나온 눈 밑 지방이 두꺼비눈처럼 보인다는 의미다.
김 씨는 6개월 전 눈 밑 지방을 제거하는 수술을 받았다. 하지만 수술 후 김 씨는 또 다른 고민에 빠졌다. 지방을 제거하자 눈가의 주름이 두드러져 보인 것. 얼마 전 아래쪽 눈꺼풀 안쪽의 결막이 밖으로 뒤집어지는 ‘안검외반’이라는 후유증을 앓게 됐다.
최근 김 씨와 같은 두꺼비눈증후군을 호소하는 사람이 많아졌다. 눈 밑 지방이 늘어나는 것은 자연스런 노화현상 중 하나다. 사람들은 나이가 들면서 자연스럽게 생기는 것으로 여기기도 한다.
그러나 증상이 심한 사람들은 콤플렉스로 여기며 사람 만나기를 꺼려한다. 때문에 일부 중년, 노년 여성은 성형으로 콤플렉스를 해결한다. 처진 눈 밑 지방을 제거하고 탄력 있는 눈매를 만드는 것이 목적이다.
그러나 무조건 지방만 제거할 경우 김 씨와 같은 후유증에 시달릴 수 있다. 눈 밑의 도톰한 ‘애교살’ 근육을 손상시키거나 안검외반을 유발하고 눈매가 날카로워 보일 수 있는 것. 지방을 제거하기 위해 피부 바깥쪽에서 절개하는 경우 애교살 근육을 손상시킬 수 있다. 한번 탄력을 잃은 근육은 쉽게 회복되지 않는다.
안검외반은 지방제거 수술 시 피부 밖을 절개하면서 안구를 눌러주는 근육이 손상돼 하안검이 뒤집혀 보이는 후유증. 붉은 결막이 돌출되기 때문에 눈이 시리고 건조함을 느낄 뿐 아니라 미관상 좋지 않다.
○ 칼 대지 않고 지방제거, 주름, 탄력을 동시에
지방을 제거하자니 후유증이 두렵고 그냥 두자니 자꾸 눈에 거슬리고 보기 싫은 눈 밑 지방. 최근 고운세상피부과 안건영 대표원장은 눈 밑 지방제거와 주름을 동시에 개선할 수 있는 ‘링클팻(wrinkle-fat) 눈밑교정술’을 개발해 주목받고 있다. 레이저와 내부고주파를 사용하며 부작용이나 후유증도 거의 발견되지 않았다.
링클팻 눈밑교정술은 레이저로 눈 안쪽 결막을 절개해 지방을 제거한 뒤 근육과 피부 안쪽에 고주파를 쏘아 콜라겐 생성을 촉진시킨다.
눈 아래 결막 안쪽을 레이저로 절개하기 때문에 밖으로 남는 흉터가 전혀 없고 내부출혈이 없어 멍이 들 위험도 거의 없다는 게 안 원장의 설명. 결막을 절개하면 자연스럽게 지방이 나와 근육이나 피부 손상 없이 지방을 제거할 수 있다. 결막은 시술 후 자연스럽게 아물어 따로 봉합할 필요가 없다.
안 원장은 “눈 밑 지방제거 시술로 생길 수 있는 안검외반과 같은 후유증과 처진 피부, 주름을 효과적으로 개선할 수 있는 탁월한 치료법”이라고 설명했다.
○ 고주파 강도, 자극횟수, 범위 신중히 결정해야
링클팻 눈밑교정술을 시술할 때에도 주의할 점이 있다. 피부 내부에 열을 가하는 것이므로 너무 높은 열을 가하면 세포 자체가 괴사할 수 있는 것. 따라서 시술자의 경험과 감각으로 내부고주파의 강도와 자극횟수 등을 잘 조절해야한다. 고주파를 쏘는 부위와 위치, 범위를 결정하는 것도 신중해야 한다.
안 원장은 “피부상태와 두께가 사람마다 다르기 때문에 기계를 세팅해 시술하는 것만으로는 성공적인 수술결과를 기대할 수 없다”면서 “의료진의 풍부한 경험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본 기사는 의료전문 권용일 변호사에게 감수를 받았습니다.
봉아름 기자 eri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