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가는 객관적일 수 없다. 평가 성격상 당연히 주관적이다. 객관성을 위해 계량지표를 사용했다 하더라도 그 지표의 목표수치를 설정한 것도 사람이고 실제 성과 결과 수치를 해석하는 것도 사람이다. 결국 평가자가 판단하는 문제이다. 다만 그 평가가 ‘자의적’이지 않으면 된다. 평가는 당연히 평가자가 주관을 가지고 하는 것이다.
공정성 문제는 ‘결과의 공정성’과 ‘절차적 공정성’을 나눠 생각해야 한다. 누가 평가를 하더라도, 어떤 평가 결과를 내더라도 평가에 불만이 있는 사람은 있게 마련이다. 모든 사람이 평가결과를 공정하다고 받아들이기는 힘들다. 따라서 결과의 공정성을 높이기 위해 ‘절차적 공정성’은 더욱 중요하다.
이런 이유 때문에 성과 관리의 문제는 리더십의 문제라고 이야기한다. 평가자가 연중 내내 절차적 공정성을 확보하기 위해 얼마나 노력했는지, 연말에 명확한 주관을 갖고 얼마나 설득력 있는 평가를 하는지가 핵심이다. 더 중요한 것은 이런 일련의 과정을 통해 개인과 조직이 더 나은 성과를 만들어 낸다는 점이다. 평가 지표나 상대평가, 절대 평가보다 더 중요한 것이 관리자의 성과 관리 리더십이다. 성과 관리 리더십을 통해 개인과 조직이 지속적으로 성과를 내면 좋은 기업이 된다.
김동철 휴잇 코리아 상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