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천만클럽’ 해운대 불법유출 ‘아유·천유’욕하면서 다 시청 공연취소 등 신종플루 ‘벌벌’
욕하면서 보는 ‘막장 드라마’의 표본으로 꼽혔던 SBS ‘아내의 유혹’과 MBC ‘밥줘’(아래). 스포츠동아DB
1 해운대
윤제균 감독이 연출하고 설경구, 하지원, 박중훈, 엄정화 등이 주연한 재난 블록버스터 영화. 한국 영화로는 처음으로 부산 해운대를 덮친 쓰나미에 맞서 처절한 싸움을 벌이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렸다. 전국 관객 1100만여명을 불러 모으며 ‘1000만 클럽’ 다섯 번째 작품이 됐다. 800만명이 넘는 관객이 호응을 얻은 ‘국가대표’와 함께 올해 한국영화 흥행세를 이끈 작품으로 꼽힌다. 하지만 한창 상영 중이던 때인 8월 말 불법동영상이 인터넷을 통해 유출돼 충격을 줬다. 제작사와 투자배급사가 이로 인해 입은 피해도 막대한 것으로 추산된다. 이를 비롯해 일부 영화가 그 피해 대상이 되어 문화 콘텐츠 불법 다운로드의 심각성을 다시 일깨워주기도 했다. 이런 각성은 우리 사회에 만연한 불법적인 문화 콘텐츠 다운로드 행태를 올바른 다운로드 문화로 전환하고 그 확산을 위한 굿 다운로더 캠페인으로 이어지고 있다.
2 막장
3 신종플루
대한민국 사회 전체를 뒤흔든, 아니 세계 전체를 뒤흔든 신종 플루는 연예계에도 큰 영향을 미쳤다. 연예인이 신종플루에 감염돼 활동을 중단한 것은 물론 다중이 모이는 행사의 축소로 인해 가수들의 행사출연이 급격히 줄었고, 콘서트도 중단되는 일이 잦았다. 영화와 드라마 제작현장에서도 해외촬영의 축소나 취소 등이 일어나는 등 신종플루에 적잖은 영향을 받았다. 7월 SBS 드라마 ‘태양을 삼켜라’ 스태프 4명이 신종플루 확진판정을 받으면서부터 연예가가 신종플루 공포가 퍼지기 시작해 김현중, 이승기, 2AM과 샤이니, 에프엑스 멤버 등 톱스타들의 잇단 확진으로 비상이 걸렸다. 특히 11월 8일 탤런트 이광기의 아들 석규 군이 신종플루로 사망하면서 불안감은 극에 달했다.
[엔터테인먼트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