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영조 회장 F1 상임위원에
국내 모터스포츠 주관단체인 한국자동차경주협회(KARA)의 정영조 회장(48·사진)이 국제자동차연맹(FIA) 포뮬러원(F1)위원회 상임위원으로 선출됐다. 내년 10월 전남 영암군에서 열리는 국제자동차경주대회 F1 코리아 그랑프리의 운영법인 KAVO는 14일 “10일 모나코에서 열린 FIA F1 상임위원회에서 정 회장이 F1위원회 상임위원으로 선출됐다”고 밝혔다. 국제자동차기구에서 한국인이 핵심 위원으로 선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FIA는 미국 일본 등 세계 200여 개국 자동차 관련 조직을 회원으로 둔 유엔 협력 국제기구로 자동차 분야에서 가장 크고 영향력 있는 단체다. 특히 정 회장이 상임위원을 맡게 된 F1위원회는 FIA 산하의 각종 위원회 중 핵심 조직으로 F1 대회의 주요 규정과 정책 등을 논의하는 기구다. 이 위원회에서 한 해 5000억 원가량의 스폰서십과 각종 용품 계약의 승인 여부가 결정된다.
김동욱 기자 creati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