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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괴산 인구가 10만? 아하, 사이버군민!

입력 | 2009-12-11 03:00:00

농특산물 고객 등 ‘사이버군민’ 6만여명 확보
지역소식 수시로 알려… 도농교류 활력소로




충북 괴산군 인구가 10만 명을 넘어섰다. 내년에는 20만 명을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 농촌지역 지방자치단체들이 대부분 인구 유출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어찌된 일일까? 사실은 ‘사이버 인구’ 이야기다. 실제 괴산에 살고 있는 인구는 3만7600여 명이지만 ‘사이버 군민’이 6만여 명이나 생긴 것.

괴산군은 도시민과 출향인을 대상으로 도농 교류 활성화와 농특산물 판매 확대를 위해 지난해 2월 ‘괴산군 사이버고향 만들기 사업 운영지원에 관한 조례’를 만들고 이 사업을 펴기 시작했다.

같은 해 10월에는 △초등학교 동문사이트 △사이버 포털사이트 △명품 사이버 전시관 △향우회 커뮤니티 △홍보시스템 등으로 구성된 ‘사이버 고향 포털시스템’을 구축해 운영을 시작했다.

또 고향기자단을 구성해 생생한 지역 소식을 사이버 군민에게 알리고 사이버 군민들이 괴산 농특산물을 구입할 때는 5%의 할인을 해주는 등 다양한 군민 유치 노력을 펴고 있다.

올 2월에는 귀촌이나 귀향하는 전문 인적자원의 효율적인 관리와 조기 정착을 돕기 위해 온라인 홍보채널도 가동하기 시작해 누리꾼들로부터 호응을 받고 있다. 이 같은 노력으로 지난달까지 6만3000여 명이 사이버 군민으로 가입하면서 총인구 10만 명을 넘어섰다. 이 덕분에 괴산장터 쇼핑몰을 통한 거래 실적도 지난해 1억5000만 원에서 2억 원으로 30%가 늘어났다.

괴산군 관계자는 “사이버 군민은 괴산 농특산물의 고정고객인 동시에 농촌 활력 증진의 도우미”라며 “내년에는 20만 명을 유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괴산군은 ‘인구 10만 명 돌파’를 기념하기 위해 ‘고향 가자 괴산’ 사이트에서 24일까지 디지털카메라, 괴산곶감 등을 경품으로 주는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www.go2home.kr

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