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승헌 변호사 자서전 출간
한 변호사는 8일 서울 종로구 인사동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세상에서는 피고인이 변호인을 잘 만나야 한다고 하는데 나는 변호사가 피고인들을 잘 만난 경우”라며 “내가 만난 피고인은 전부 나보다 훌륭한 사람들이어서 많이 배울 수 있었다”고 말했다.
자서전에는 동백림 사건, 김지하 시인의 ‘오적’ 사건 등 지금까지 변호를 맡았던 재판들에 대한 생생한 기록을 담았다. 한 변호사는 “남 벌 받은 이야기로 책을 낸 셈”이라며 웃음을 지었다. 이 책은 한 일간지에 연재한 글을 보완하고 가족 이야기와 신앙관 등을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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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가 정한 새해 목표는 ‘정리’. 그는 “나이로 봐서 내 인생도 정리할 때가 됐다”며 “지금까지 발표한 글을 정리해 분야별로 나누는 선집도 내고, 책이나 자료를 정리하는 ‘구조조정’도 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새샘 기자 iamsa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