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명 이정선’ 英로더미어 자작부인의 아시아 자선 프로젝트1호내년 5월5일 단원 50명 우촌 복지관서 90분 연주
내년 5월 5일 전남 고흥군 도양읍 소록도에서 운명교향곡을 연주하게 될 런던 필하모니아 오케스트라 공연 모습. 사진 제공 빈체로
공연을 추진하고 있는 레이디 R 재단은 영국 로더미어 자작 부인(60)이 만들었다. 그는 런던 필하모니아 오케스트라 후원회장도 맡고 있다. 그녀의 한국이름은 이정선. 일본에서 태어나 한때 미국에서 사회생활을 했다. 친정아버지 고향이 전남 함평이다. 미국에서 직장생활을 하던 중 귀족 출신으로 영국의 대표적인 일간지 데일리메일 운영자인 비어함스워즈 로더미어 자작(1925∼1998)을 만나 결혼했다. 남편도 아내의 나라인 한국을 좋아해 여러 차례 방문했고 현재 전북 무주구천동 백련사 앞에 묘비가 세워져 있다. 그녀는 남편을 잃은 이후 2004년부터 네 차례 소록도를 방문해 한센인을 위로하고 있다. 또 전남 함평 세계나비·곤충 엑스포 홍보대사나 대한민국 국향대전 명예회장을 맡기도 했다.
레이디 R 재단 관계자는 “로더미어 부인이 아시아 지역 자선활동을 위해 올 7월 재단을 만들었다”며 “재단 첫 번째 프로젝트로 소록도 자선공연을 결정하게 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