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긍정’은 인생 최고의 백신
일러스트레이션 김수진 기자
인플루엔자가 아니더라도 인생에는 반갑지 않은 손님이 참 많다. 독감 같은 것이 누구나 피하고 싶은 경미한 불행이라면 예기치 않은 사고나 사랑하는 사람과의 이별, 경제적인 파산 같은 일은 치명적인 불행이라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 예방접종을 하고 평소에 관리를 아무리 철저히 한다고 해도 우리는 이러한 삶의 독감을 전부 피할 수는 없는 것 같다. 그렇다면 불청객을 맞이하는 나름의 노하우가 필요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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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동네에 한 사나이가 살았는데 교통사고로 입원하게 되었다. 그의 친구들이 와서 그의 불행을 한탄할 때 그 사나이는 “그렇군” 하며 담담하게 대했다고 한다. 그런데 바로 그 다음 날 그 사나이의 집에 큰불이 나서 하마터면 목숨을 잃을 뻔하였다. 이번엔 친구들이 병원에 입원해서 다행이라며 호들갑을 떨자 그 사나이는 여전히 “그렇군” 하고 무심히 답했다는 일화가 있다.
신혜영 갤러리상 큐레이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