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현대百 이색 이벤트
“나는 ○○○와 △△△에서 ×××를 하고 싶다.” 만약 이 빈칸을 채워 넣고 소원이 이뤄진다면, 당신은 무엇을 적어 넣을까. 그럴 일은 없으리라 고개를 흔들지도 모르겠지만 어쩌면 현실이 될 수도 있겠다.
롯데백화점은 올 하반기 내내 계속했던 30주년 기념 경품행사의 마지막으로 위와 같은 ‘고객 소원 들어주기’ 행사를 한다고 26일 밝혔다. 27일부터 다음 달 27일까지 전국 롯데백화점을 방문한 모든 고객은 상품 구매 여부와 상관없이 위의 응모권을 받아 소원을 적어 넣을 수 있다. 롯데백화점은 10월에 분양가 6억 원 상당의 아파트, 11월에는 3억5000만 원 정도 드는 우주여행을 경품으로 내놓은 바 있다.
소원을 들어주는 이번 경품행사는 몇 가지 제한이 있다. 우선 사람의 능력으로 실현 불가능한 소원이나 위법 사항 또는 도덕적으로 문제가 있는 꿈은 당첨되더라도 무효 처리된다. 또 현금이나 유가증권, 귀금속 등도 응모 대상에서 제외될 예정이다. 롯데백화점이 예로 든 ‘모범 답안’을 보면 “나는 안니카 소렌스탐과 세인트앤드루스 골프장에서 라운드를 하고 싶다” “나는 가족들과 세계여행을 하고 싶다” 등이 있다. 2010년 1월 7일 1등 1명과 2등 29명이 결정된다.
박재명 기자 jmpar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