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열사 CEO들에게 당부
“아무리 어렵더라도 소극적으로 하지 말고 도전적인 목표를 세워주세요.”
구본무 LG그룹 회장(사진)은 20일 끝난 컨센서스 미팅(CM)에서 계열사 최고경영자(CEO)들에게 이렇게 당부한 것으로 확인됐다. 컨센서스 미팅은 구 회장이 3∼4주에 걸쳐 LG전자, LG화학, LG디스플레이 등 각 계열사 CEO를 따로 만나 내년 경영계획을 논의하는 자리다.
이번 미팅에서 대부분의 CEO들은 구 회장으로부터 “경영 목표를 좀 더 상향하라”는 지시를 받았다. 각 계열사는 원-달러 환율 하락, 원자재 가격 상승, 경기회복 둔화 등 경영 여건이 안 좋아 내년 매출과 이익에 대해 보수적인 경영계획을 내놓았다. 경영 여건 악화는 올해 4분기(10∼12월)부터 나타나고 있다는 분석이 많았다.
김용석 기자 nex@donga.com
주성원 기자 swo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