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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경남]“쓰레기 버리러 서울로 갈까?”

입력 | 2009-11-23 03:00:00


부산 종량제봉투값 전국 최고

부산지역 쓰레기 종량제 봉투 값이 전국 7대 광역시 가운데 가장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시의회 김영희 의원(민주노동당 비례대표)은 부산의 50L짜리 쓰레기 종량제 봉투 값은 평균 1989원으로 전국에서 가장 비쌌고, 서울(885원)의 2.2배, 대구(1050원)보다 배 가까이 높았다고 22일 밝혔다. 인천과 울산은 각각 1230원과 1245원, 대전과 광주도 각각 1650원, 1830원이었다.

김 의원은 “각 구군이 폐기물과 재활용품을 동시 수거해 판매수입을 올리고 있기 때문에 재활용품 판매 수입을 봉투가격에 포함하면 가격이 내려갈 수 있다”고 주장했다. 봉투가격을 결정하기 전 재활용품 판매수입을 제외해 봉투가격이 올라갔다는 것. 9월 말 현재 부산시 종량제 봉투 수입은 218억 원, 재활용품 판매수입은 119억 원이다. 쓰레기 수집과 운반비용은 272억 원이었다. 김 의원은 “재활용품 판매수입을 포함하면 재활용을 촉진하고 쓰레기 매립이나 소각에 따른 비용이 줄어들어 환경개선 효과도 높을 것”이라고 말했다.

윤희각 기자 tot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