숭일고는 임권택 감독 명예졸업장 수여식을 20일 오전 10시 반 학교 강당에서 갖는다고 17일 밝혔다. 임 감독은 명예졸업장과 함께 ‘자랑스런 숭일인상’과 ‘우등상’을 받고 후배들에게 한국영화를 주제로 강연을 할 예정이다.
1934년 전남 장성에서 태어난 임 감독은 1951년 당시 6년제였던 광주 숭일중학교에 입학했으나 3학년 초에 서울로 이사하는 바람에 학업을 중단했다. 임 감독은 2학년 때 반에서 62명 가운데 2등을 차지하는 등 성적이 우수했고 반장을 맡는 등 모범적으로 학교생활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임 감독은 1993년 영화 ‘서편제’로 상하이국제영화제 감독상을, 2002년 영화 ‘취화선’으로 칸영화제 감독상을 각각 수상했다.
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