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어-글로벌마인드 갖춘 약학도 육성”
탄탄한 글로벌 네트워크 활용
72개국 316개大와 정보교류
약학-제약계 ‘정보허브’ 구축
반세기 넘게 국제화 교육을 이끌어온 한국외국어대는 세계 70여 개국과 구축한 글로벌 네트워크를 통해 차별화된 약학대학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다양한 국적의 한국외국어대 학생들. 사진 제공 한국외국어대
○ 탄탄한 글로벌 네트워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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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네트워크를 통해 초일류 인재를 키우기 위한 프로그램도 다양하다. 현재 시행 중인 ‘7+1 파견학생 제도’는 전체 8학기 중 최소 1개 학기를 외국에서 공부하도록 하고 있다. 치열한 경쟁을 거쳐 선발된 학생들은 학교의 지원을 받아 영미권 등 다양한 지역의 대학에서 국제화 마인드를 쌓을 수 있다.
지난해에는 유엔평화대학 아시아태평양 캠퍼스가 교내에 설립됐다. 국제기구에 대해 연구하고 실질적인 업무도 진행하는 석·박사 과정 대학이다. 아시아에서는 최초이며 세계적으로는 세 번째의 유엔 협력 캠퍼스다. 이곳에 입학하면 1년간 공부한 뒤 해외의 다른 협력 캠퍼스와 국제기구에서 1년간 실무체험과 교육을 함께 받을 수 있다. 또 외교통상부, KOTRA와 각각 협정을 맺고 주요 재외공관과 지사에서 일정기간 일할 수 있는 다양한 인턴십 프로그램도 진행한다.
○ 제약분야 ‘정보 허브’ 실현
약대 유치에 뛰어든 많은 대학은 임상약사 배출을 목표로 한다. 그러나 한국외국어대는 여기서 한 걸음 더 나아가 한국 제약의 국제화를 이끌 인재 양성을 목표로 세웠다. 약학 분야에서 필요로 하는 기본적인 능력 외에 외국어 실력과 글로벌 마인드를 갖춘 약학도를 육성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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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용인캠퍼스가 국내 제약업체 및 연구기관이 가장 많이 위치한 경기 남부의 중심지역에 있는 것도 장점이다. 한국외국어대는 다양한 산학연 교류로 인력 공급과 제약산업 발전을 이끌어갈 계획이다. 박철 총장은 “한국외국어대의 가장 큰 특징은 세계 300여 개 대학 및 기관과 구축한 글로벌 네트워크”라며 “우리 대학의 약대 신설은 한국이 글로벌 약학 강국으로 나아가는 중요한 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용인=이성호 기자 starsk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