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전문대학원 정시모집… 수시와 다른점
6월 실시된 수시모집에서는 의학전문대학원 전체 846명 모집에 4081명이 지원해 4.82 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전년도 경쟁률(4.63 대 1)보다 소폭 상승했다. 수시모집에서는 △학부평점 △공인영어성적 △심층면접 △의학교육입문검사(MEET) 성적을 합산해 최종 합격자를 뽑았다.
대부분 대학은 수시모집에서 MEET 성적을 ‘Pass/Fail(합격/불합격)’의 기준으로만 삼는다. 학부평점과 공인영어성적은 그만큼 중요하다. 따라서 대학 재학 중이라면 학점관리와 함께 높은 공인영어성적을 받도록 노력해야 한다. 또 일관된 경험을 통해 자신이 왜 의사가 되고 싶은지를 면접관에게 보여줄 수 있어야 한다.
2010학년도 MEET는 난도가 예년보다 소폭 상승했다. 언어추론, 자연과학추론I, 자연과학추론II 모두 출제유형은 지난해와 같지만 약간 어려워졌다.
언어추론의 경우 다양한 영역에서 지문이 고루 나왔다. 지문의 분량은 늘었다. 기출문제를 통해 출제비중이 높은 부분을 집중 학습해야 한다. 2004년 1회부터 2008년까지 비문학 관련 지문이 집중적으로 출제된 점에 유의한다. 배경지식을 넓히기 위해 평소 신문 잡지를 꾸준히 읽는다. 효과적인 시간 안배 연습도 중요하다.
자연과학추론Ⅰ은 단순한 지식을 묻는 문제가 아닌, 복합적인 추론능력을 요구하는 문제가 출제됐다. 특히 실험과정과 결과를 제시하고 자료를 빠르게 분석하는 능력을 요구하는 문제의 비율이 늘고 있다. 따라서 무작정 외우는 방식에서 벗어나 개념을 확실히 이해하고 통합적으로 사고하는 태도가 필요하다.
자연과학추론Ⅱ의 경우 유기화학이나 물리학은 지난해와 비슷한 반면 화학의 난도가 꽤 높아졌다. 하지만 복잡한 계산을 요구하는 문제보다는 기본이론과 개념을 잘 이해하면 풀 수 있는 문제가 주로 출제된다. 특히 화학은 평소 그림이나 그래프 관련 문제를 많이 접해보는 것이 좋다. 다른 과목과 마찬가지로 기출문제의 출제경향과 문제유형을 분석하고, 모의고사 등을 통해 자기 실력을 꾸준히 점검한다.
유준철 프라임MD 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