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덕영 씨 26대1 경쟁 뚫고 내년 파견 교사로 선발
정 씨는 1년 8개월간 외국인 근로자와 결혼이민자 30여 명에게 한글과 한국어를 가르쳐왔다. 한국어와 한글에 관심이 많아 2006년 7월에는 KBS ‘우리말 겨루기’ 프로그램에 출연해 우승했다. 제약회사에서 20년간 근무하면서 바른 어법 등 직원교육도 담당했다. 2년 전 퇴직한 뒤에는 외국인 한국어 교육에 나섰다.
정 씨는 “한국어를 못하던 이와 의사소통을 하고 결혼이민자가 문화적으로도 한국인이 돼 가는 모습을 보면 성취감이 남달랐다”며 “가족과 떨어져 지내는 게 아쉽지만 중요한 임무를 띤 만큼 사명감을 갖고 성실하게 일할 계획이다. 인도네시아어를 할 줄 모르지만 남은 한 달간 공부하고, 몸짓과 그림 등을 활용하면 잘 가르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