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양민속박물관 ‘나무, 삶의 향기로 빚다’ 특별展
담백함과 세련미가 조화를 이룬 조선시대장. 사진 제공 온양민속박물관
전시품은 반닫이, 농, 장, 소반, 함 등 조선시대 목가구 100여 점. 목가구는 사랑방에서 안방, 마루, 부엌 등에 이르기까지 일상생활 곳곳에서 사용했던 친숙한 살림살이. 우리 전통 목가구는 평범하고 소박한 민예품에서 격조 높은 공예품에 이르기까지 매우 다양하다.
우리 목가구의 특징은 나무의 특징과 결을 제대로 살려 자연스러움을 강조한다는 점. 이 같은 자연미를 바탕으로 칠과 다양한 금구장식, 무늬 조각 등을 넣어 세련미를 더한다. 사랑방에 놓였던 목가구에선 조선 선비의 지조를, 안방의 가구에서는 조선 여성의 섬세함을 느낄 수 있다. 이에 그치지 않고 이 가구를 만들었던 장인들의 섬세한 손길까지 만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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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광표 기자 kpl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