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울리고 공동선두로 KCC도 5할 승률 복귀
강 감독은 “수비가 잘된 게 승인이다. 1라운드 목표였던 5승을 초과 달성했지만 남은 한 경기도 이겨 7승으로 매듭짓고 싶다”고 말했다. 강 감독은 6일 부산에서 지난 시즌 동부에서 한솥밥을 먹었던 전창진 감독이 이끄는 KT와 맞붙게 돼 그 결과가 흥미롭게 됐다. 동부를 떠난 전 감독이 요즘도 부러워하고 있는 김주성(205cm)과 윤호영(197cm)은 이날 결정적인 블록슛으로 SK 공격을 차단했다.
4쿼터 중반까지 SK와 2점 차 접전을 펼친 동부는 김주성이 자유투로 2점을 보탠 뒤 박지현(9득점)이 가로채기에 이은 레이업슛을 터뜨려 6점 차까지 달아났다. 박지현이 종료 2분 5초 전 3점슛을 꽂으면서 동부는 11점 차까지 앞섰다. 강 감독은 승리를 예감한 듯 두 팔을 번쩍 들었다. 지난 시즌 LG에서 뛰던 박지현은 부산 동아고와 중앙대 동기인 김주성과 새롭게 호흡을 맞추며 동부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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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승진(17득점, 14리바운드)이 32분을 뛰며 골밑을 장악한 KCC는 전주에서 KT&G를 80-66으로 꺾었다. KCC 전태풍은 8득점에 그쳤지만 9개의 어시스트를 기록하며 동료들에게 기회를 주는 팀플레이에 주력했다. KCC는 4승 4패로 5할 승률에 복귀하며 모비스와 공동 6위로 올라섰다. 5연패에 빠진 KT&G는 1승 6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