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 80-76 꺾고 공동 1위 올라
흐름이 넘어간다 싶으면 박정은(32·용인 삼성생명)이 나타났다. 상대가 외곽 수비를 강화하면 안으로 파고들었고, 집중력이 떨어지는 틈을 놓치지 않고 3점포를 뿜었다. 덕분에 삼성생명은 29일 용인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THE Bank 신한은행 2009∼2010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부천 신세계와의 2라운드 경기에서 80-76으로 이겼다.
시즌 첫 경기 1패 후 기분 좋은 5연승. 또 안산 신한은행과 공동 1위로 어깨를 나란히 했다. 반면 신세계는 2승5패로 5위를 유지했다.
접전이었다. 2쿼터까지 41-33으로 앞섰지만 3쿼터 들어 추격을 허용했다. 이후 엎치락뒤치락 시소게임. 하지만 신세계의 기세는 오래가지 못했다. 고비마다 박정은을 막지 못했기 때문. 박정은은 1쿼터 4득점, 2쿼터 7득점으로 동료들과 호흡을 맞춘 뒤 3쿼터에서 3점슛 3개를 터뜨리며 폭발했다. 백미는 4쿼터 5분께. 63-66으로 끌려가던 상황에서 깨끗한 정중앙 3점슛으로 신세계의 기를 죽였다. 23득점·5리바운드·3어시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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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 | 배영은 기자 yeb@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