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관 수석, 실명보도 요청
이 수석은 “앞으로 청와대 홍보라인은 모두 실명으로 코멘트를 하되 이상한 게 있으면 ‘노코멘트’를 하겠다”며 “이제부터 ‘관계자’ 발언을 인용한 보도가 나오면 그 관계자는 홍보라인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또 “청와대 핵심 참모나 청와대 관계자 식으로도 쓰지 말아 달라. 이를테면 정무라인 관계자, 민정라인 관계자 등으로 써 달라”며 “투명하게 하자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 수석은 본인이 대변인 시절 일부 사안에 대해 익명으로 브리핑을 한 데 대해 일본 외무성의 관행을 예로 들며 “언론의 취재 편의를 위한 것으로 흐름을 파악하는 데 도움을 주려는 것이었다. 일각의 비판처럼 비실명의 뒤에 숨겠다는 게 아니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목검 들고 (언론에 대응)하려고 했는데 이제부턴 진검 들고 하겠다. (청와대 출입기자) 여러분도 진검 들고 하라”고 말했다.
고기정 기자 koh@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