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정규리그가 최종전(11월1일)을 남겨둔 가운데 선두 및 6강 플레이오프 경쟁은 점입가경이다. 현재 전북은 패하지 않는다면 1위 가능성이 높다. 서울, 포항, 성남, 전남, 경남 등의 순으로 6강에 포진해 있다. 지난 해 K리그 정규리그 순위에서 수원은 승률 64.2%%로 리그 정상에 올랐고, 전북은 승률 42.8%%로 4위였다. 그 밖에 서울과 울산은 승률 55.1%%로 동률을 이뤘지만, 서울이 승점이 더 높아 2위를 차지한 반면에 성남은 승률 55.5%%로 5위, 포항은 승률 48.1%%로 6위였다. 작년 승률은 플레이오프 성적을 포함하고 있다. 올 시즌을 살펴보면, 28일 현재 전북(승점 54)과 서울(승점52)은 59.2%%의 같은 승률을 보이며 1위와 2위를 지키고 있고 포항(승점50)은 승률 48.1%%로 3위다.
올해 K리그에서 주목할 점은 작년 우승팀인 수원의 몰락과 전북의 선전이다. 수원은 작년까지 탄탄한 스쿼드를 구성하며 승률 64.2%%로 K리그 제왕에 올랐지만 주력 선수들의 부진과 부상 등의 이유로 올해 승률 30.7%%(승점 32)로 9위까지 떨어졌다. FA컵 타이틀만이 유일한 희망이다.
전북은 작년 시즌 승률 42.8%%에서 올 시즌 59.2%%로 17%% 이상 수직상승했다. 전북의 성공 원동력은 F4라 불리는 이동국, 최태욱, 브라질 듀오 루이스와 에닝요의 활약이다. 이동국은 해트트릭 2번, 한 경기에 2골을 기록한 4경기 등 게임당 0.68골의 득점력을 보이며 총 17골로 득점 순위 1위에 랭크돼 있다. 이는 13골을 넣은 2위 데얀(서울)보다 4골이나 앞서있다. 2006년 우성용에 이어 3년 만의 토종 득점왕에 도전하고 있다.
더욱이 캡틴 김상식은 26라운드 퇴장을 당해 벤치에 못 앉은 최강희 감독 대신 선수들을 진두지휘했다. 이렇게 주축 선수들이 각 부문에서 활약한 덕분에 거침없는 선두질주가 가능했다.
아울러 최 감독은 경기 막판 정신력이 해이해지기 쉬운 선수들에게 전술적인 주문보다는 현재와 같은 좋은 분위기를 유지할 수 있도록 다독이며 선수들의 집중력과 정신력을 끌어올리고 있다. 이래저래 조합이 잘 맞는 전북이기에 상승세는 어쩌면 당연한 결과물이다.
중앙대학교 사회체육학부 교수
인간의 내면은 무한한 잠재력으로 가득 차 있다. 성공의 열쇠란 내면의 잠재력을 빠르게 찾아 발전시키는 것이다. 축구에서도 현재의 결과 보다는 구체적인 축구발전의 잠재력을 찾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