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먹한 관계 술 한잔하며 풀어”…배구계 “쉽게 풀릴 일 아니다”
김호철 배구국가대표팀 감독.스포츠동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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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전히 풀었습니다.”(현대캐피탈 김호철 감독)
“쉽게 풀리지 않을 텐데….”(A구단 감독)
현대캐피탈 김호철 감독이 폭행 사건으로 서먹한 관계였던 소속 팀 선수 박철우와 완전히 화해했다고 밝혔지만 배구계의 반응은 ‘글쎄’가 대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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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감독은 “(박)철우의 활약이 올 시즌에 큰 영향을 줄 것”이라고 했으나 배구계의 시선은 곱지 않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A구단 감독은 “쉽게 풀릴 일이 아니다”라고 했고, B구단 감독 역시 “명예에 흠집이 난 감독과 정신적, 육체적 피해를 입은 선수의 관계가 쉽게 풀릴 리 없다”고 고개를 저었다. C선수도 “파문이 그 정도로 끝난 게 다행일 정도”라며 동료 선수를 걱정했다.
이를 의식한 듯, 현대 주장 후인정은 “우리 팀 분위기는 정말 좋다”고 했고, 김 감독은 인사말에서 “동료 감독에게 피해를 준 것 같아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