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SK 5연승 저지 문태영 34점… LG 선두로
“내가 끝냈어”삼성 외국인 선수 테렌스 레더(오른쪽)가 SK와의 경기 종료 직전 82-80의 승리를 결정짓는 버저비터를 터뜨린 뒤 환호하고 있다. 연합뉴스
삼성은 경기 종료 12.7초 전 SK 주희정에게 자유투로 1점을 내줘 80-80의 동점을 허용했다. 마지막 공격에 나선 삼성의 해결사는 테렌스 레더였다. 레더는 이상민의 패스를 받은 뒤 시간을 흘려보내다 점프슛을 던졌다. 종료 버저와 동시에 공은 림에 빨려 들어갔다. 삼성이 SK에 시즌 첫 패배를 안기며 짜릿한 승리를 차지하는 순간이었다.
삼성은 27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SK와의 홈경기에서 레더(25득점)의 버저비터에 힘입어 82-80으로 이겼다. 삼성은 3승 2패로 KT, 동부와 공동 3위.
삼성의 혼혈 귀화선수 이승준은 종아리 부상으로 2경기를 쉰 뒤 코트에 복귀해 4쿼터에만 9점을 집중시키며 18점을 보탰다. 삼성 안준호 감독은 “이승준이 돌아와 다시 골밑이 강해진 게 승리의 원동력”이라고 말했다.
전반을 42-44로 뒤진 LG는 3쿼터 들어 문태영의 폭발적인 슛으로 전세를 뒤집은 뒤 4쿼터 중반 이현민의 3점슛과 문태영의 덩크슛으로 85-71까지 달아나 일찌감치 승부를 갈랐다.
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